소소한 일상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문진표 및 후기

말 많은 개발자 2020. 11. 9. 19:57

오늘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일반 건강검진 때도 문진표를 작성하지만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시에는 더 많은 양의 문진표를 작성하네요.

 

1. 건강검진 사후관리를 위한 결과 동의서

건강검진 받는 사람이 누구냐? 

건강검진을 볻는 곳이 어디냐?

정보제공을 할것이냐? 등등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내용입니다. 

 

2. 일반건강검진 결과 기록지

이것은 우리가 흔히 건강검진받을 때 키, 몸무게를 측정하면서 간호사분들이 적어주시는데요. 

몇몇 부분은 개인이 직접 작성을 해야 합니다. 

건강검진 때 미리 작성을 한다면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3. 암검진 문진표

이건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때만 작성하는 것 같아요.

보통 암이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고 하던데 그것 때문에 가족력을 확인하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부분들 갑자기 체중감소가 있었는지? 혹은 이전에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의 내용을 작성합니다. 

 

4. 비만 생활습관 평가 도구

이것도 처음 보는 내용입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비만이 되지 않기 위해 이것 저것 확인하는 내용인 듯합니다. 

체중이 늘었다면 줄일의향이 있느냐? 뭐 그런 것인데 저 같은 경우 해당사항이 없네요.

 

5. 정신건강검사(우울증) 평가도구

요즘 설문조사에서도 많이 보는 우울증에 대한 조사입니다.

갱년기, 폐경기 뭐 그런것 때문에 체크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우울증 조심하라고 하던데 간단하게 확인해보세요.

 

6. 음주 생활습관 평가 도구

술을 얼마나 마시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건강검진때마다 듣는 말이 술과 담배를 줄여라. 혹은 끊어라인데. 이번에도 들을 것 같네요 

 

7. 영양 생활습관 평가 도구

영양소 섭취에 관한 내용입니다.

식사할 때 제대로 챙겨 먹는지 혹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들을 먹는지 등등을 확인하게 되어있습니다. 

 

8. 흡연 생활습관 평가 도구

흡연에 관한 질문입니다. 

아까 술과 함께 의사 선생님께 세트로 혼나는 문진표죠.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적어줍니다. 

 

9. 운동 생활습관 평가 도구

전 이거 작성할 때 가장 애매했습니다. 

문진표를 만든 사람과 저의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 출퇴근만 4시간에 회사에서는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크게 운동량이 없는데, 문진표에는 고강도 활동과 중강도 활동으로 나뉘고 얼마큼 걸어 다니는지 숨차게 다니는지에 대해서만 나와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병원에서 확인해보니 그냥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으로 계샨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건강검진 후기.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위 내시경만 적용이 됩니다. 대신 수면일경우 비용이 따로 청구가 되죠. 저 같은 경우엔 추가로 대장 내시경까지 하느라 비용이 더 많이 들었고요.

오늘 오전 10시 반에 검사를 시작하는 관계로 어제 5시부터 금식에 7시부터 장을 비우는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대장내시경 할때 먹었던 약은 진짜 안 넘어갔는데 이번에 먹은 것은 레몬향이 들어가 있어 물에 넣고 섞으면 포카리 레몬맛이 나더군요. 그나마 먹을만했습니다. 

7시에 물 500에 약을 타서 30분간 먹고 7시 30분에 또 500㎖에 약을 넣고 먹습니다.

8시에 물 2~3리터정도 먹는데 이때가 가장 곤욕입니다. 

물 1리터 정도 먹으면 화장실에 가게 되고 물을 마실 때마다 점점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이렇게 1차전이 끝나고 검사당일 5시에 일어나서 물 타서 약을 먹고 5시 반에 또 약을 먹습니다.

6시에 물 대신 가스를 없애주는 약을 먹는데, 어쨋던 약 먹고 잠을 못 잤네요.

그리고 9시에 병원 도착했습니다.

소변검사 때문에라도 병원 가서 화장실 먼저 가지 마세요. 

키, 몸무게, 청력, 시력, 소변, 혈액 검사를 다 하고 기다립니다. 

위, 대장 내시경을 받을 때는 동의서를 받습니다. 

혹시 용종이 있을 경우 용종을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할 것인데 동의하겠느냐? 

조직검사를 할 경우 따로 돈이 든다.

이건 수면이지 마취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깰 수 있는데 그때 마취약이 들어갈 수 있다.

혹시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할 수 있다. 동의하겠느냐?

이런 동의서에 동의한다고 서명을 하고 내시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 내시경을 위해 스프레이 같은 것을 입안에 뿌리고 먹으라고 하네요.

그리고 바로 잠들고 일어나니 끝나 있었습니다.

확실히 내시경 할 때는 수면내시경이 편한 것 같아요.

단, 수면내시경 하고 엄청 어지럽고 정신없어요. 그래서 동의서 받을 때 오늘은 운전하지 말고, 중요한 업무는 처리하지 말라고 얘기도 해줍니다. 

위와 장에 용종이 있어서 검사해본다고 합니다. 일주일 뒤에 검사 결과를 보러 가야겠네요.

 

벌써 11월에 1/3이 지나갔습니다. 

건강검진 안 받은 분들은 빨리 예약을 해서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만 40세와 만 66세 단 두 번뿐이니 꼭 받으시고요.